학교가 퇴짜놓은 논문에 기업들은 러브콜을 보냈다 -하스스톤 진화론
- 헬조선 연구자료/사회 꼬집기
- 2015. 8. 5. 18:32
한 고등학교 2학년생이 교내에서 하는 자유탐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<자연선택 원리를 이용한 카드게임 인공지능의 향상 방법에 대한 연구>라는 논문을 썼다.
하지만 두 달 동안 잠도 못 자면서 연구한 논문은 대회에서 보기 좋게 퇴짜를 맞았고, 한 선생은 논문에 '게임'이 들어갔다는 것에 큰 적의를 보이기까지 했다고 한다.
그리고 1년이 지나, 문뜩 자신이 고등학교 때 퇴짜맞은 논문을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리기 시작한다.
<출처 : http://gall.dcinside.com/board/view/?id=hearthstone&no=1100005>
일단 그 학생이 사이트에 올린 논문 내용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자면, 하스스톤이라는 카드게임에서 덱 = 생명체, 카드 = 유전자로 가정하고 유전적 알고리즘을 적용시켜 카드게임의 인공지능도 인간처럼 세대가 거듭될수록 지능이 더 높아지는(카드게임에서는 승률이 계속 높아지는) 결과를 도출했다는 것이 이 논문의 핵심이었다.
이렇게 한창 이슈가 되다보니 CJ와 SBS 등 각종 기업들과 언론 등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기 시작했다.
<출처 : https://www.facebook.com/jihoon.jeong>
그러다가 결정적으로 카이스트 교수와 하스스톤을 만든 대형 게임업체인 블리자드의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과의 만남이 성사된다. (근데 여기에 꼽사리 끼는 이찬진...)